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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 단지…청주 양촌 ‘가온누리 마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에 민간주도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가 국내서는 최초로 단지형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패시브하우스는 동절기에는 난방없이 실내온도 20℃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가동없이 19~20℃의 실내공기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건강한 집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양촌 ‘가온누리 마을’을 찾아나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에서 도입된 기술을 바탕으로 바닥난방을 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가 그동안 국내서도 건축되기는 했으나 대부분 단독주택 형태로 지어졌다.

최근 주택은 부동산 매매의 대상이 아닌, 가족의 다양한 삶을 담는 힐링의 공간으로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원주택으로 대표되는 단독주택은 ‘춥다’를 포함한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 다시말해 △도로 △상·하수도 △전기△가스 등 도시적 인프라와 이웃집이 없는 나홀로 전원주택의 경우 외로움과 방범 등의 문제로 마당이 있는 집은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다.

또 대부분 전원주택지는 토지의 형질변경 후에 개별필지의 주인이 다르고, 건축시기와 주택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도시적 맥락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구성하는 전원주택 단지를 기대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지형 마스터플랜을 계획해 좋은 경관을 구성하고, 도시적 인프라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건축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건축과정에서 건축주의 참여는 사용자의 의견이 반영된 건강한 주거 공동체를 만들고, 마당있는 풍요로운 삶을 소유하며, 마침내 집이 치유와 회복의 장소가 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양촌 ‘가온누리 마을’은 2017년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무심종합건축사 사무소가 야심차게 기획해 한국패시브협회 인증 주택 8채로 계획된 작은단지로 현재 6채가 완성됐다. 토지구입, 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의 건축과정에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시켜 이뤄진 좋은 주택단지 사례가 된다.

일반적인 주택건축비 보다 약 15% 정도 상승되는 건축비용을, 지자체의 지원에 의한 경남 거창군 패시브하우스 단지와는 다르게, 순수하게 민간에서 추진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태양과 생명의 도시’가 지구의 건강한 환경을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차원에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확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